남자들이싫어하는베드룸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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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에서 남자의 열정을 확 꺼트리고 말 행동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것만 피하면 최고의 속궁합을 자랑할 수 있는, 절대 피해야 할 함정들.

가리고 뺀다 자신의 몸에 대해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여성들이 의외로 꽤 많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부끄럽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몸을 자연스럽게 드러내지 못하는 여성을 볼 때 남자는 그녀를 사랑하고픈 마음이 사그러듭니다. “여자친구와 처음 섹스를 하게 됐을 때입니다. 저는 정말이지 그날을 기대하고 흥분했어요. 그런데 그녀가 끝까지 긴 상의 같은 속옷을 벗지 않고 허리에는 손도 대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살찐 모습을 보이기 싫다나요. 나중에는 저의 설득으로 자신 있게 몸을 드러냈지만 첫 섹스는 그 때문에 부드럽지 못했습니다.” 31세 윤민교 씨의 말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것은 그녀가 모델 같은 몸매를 갖춰서가 아닙니다. 누구나 자신 있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이라면 그런 모습도 다 받아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지나친 요구 남녀 모두 최상의 섹스를 즐기기 위한 첫째 조건은 서로에게 솔직해야 한다는 것, 늘 들어온 이야기일 겁니다. 하지만 적극적이고 솔직한 것과 이기적이며 지나친 것은 다릅니다. 33세의 학원 강사 강준웅 씨의 고백을 들어볼까요. “술친구로 알고 지내던 여자와 함께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꽤 적극적인 그녀와의 사이를 진지한 관계로 발전시킬 마음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잠자리에서 그녀는 정말 가관이었어요. 제가 테크닉이 없다며 막 큰소리로 핀잔을 주더니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명령하는 겁니다. 그럴수록 제 그것은 줄어들기만 하고 그날 어떻게 끝내야 할지 죽고만 싶었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애무를 원하는 곳에 살짝 그의 손을 잡고 갖다 대세요. 원하던 곳을 애무할 때는 더 큰 반응을 보이세요. 부정적인 반응이나 강요하는 말을 들으며 힘을 낼 남자는 없습니다.

속 보이는 연기 역시 솔직함이 제일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는 이야기지만, 지나치게 좋은 척 연기하는 것 역시 남자의 기분을 꺾는 일입니다. 연기의 천재라서 부족한 남자의 기운을 북돋기 위해 적당한 페이크를 보이는 것은 괜찮은 일이겠지요. 하지만 지나친 오버는 ‘내가 지금 못하고 있어서 이 사람이 이렇게 오버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품게 합니다. “반응을 보이는 것은 좋지만 그게 지나치면 나에게 만족스럽지 못해 공연히 저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26세 대학원생 강지훈 씨의 이야기입니다. 페이킹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합니다.

극심한 내숭분명히 지금 원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어 남자의 몸이 한창 달아오르게 한 다음 지나치게 빼는 일은 섹스의 즐거움을 반감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조금은 빼는 듯, 남자를 애타게 하는 것이 남자를 유혹하는 기술 중의 하나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습니다. “여자의 집에 초대받아 갔습니다. 소파에서 깊은 키스와 짙은 애무까지 적극적으로 한 다음 침대로 갈 때가 됐다고 생각한 순간, 오늘은 여기까지밖에 허락할 수 없다며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는 겁니다. 처음에는 애교인가 보다 생각하고 문앞에서 달래는 척했는데 정말 아무런 응답도 없는 겁니다. 어쩌란 것인지 정말 황당해서 그냥 나와 버렸습니다.” 33세 회사원 양문수 씨의 이야기입니다.

Guys Speak Out
제발 이 행동은 하지 말아줘

“침대 위에서 화장하는 거 싫어요. 화장대에 가서 하면 될 텐데 귀찮다고 꼭 침대에 비스듬히 앉아서 화장하는데 그게 참 싫더라구요. 화장품은 가루로 되어 있는 것들이 많잖아 요. 가루들이 떨어지는 것도 싫고, 왠지 움직이기 귀찮아 하는 것도 보기에 안 좋은 거 같아요.” -이윤근(23세, 모델)
“침대 위에서 담배 피우는 것만큼 싫은 행동도 없죠. 저도 안 그러는데, 여자친구가 그러면 정말 그 자리에서 도망가고 싶어질 정도로 마음에 안 들어요. 침대에 담뱃재 떨어지는 것도 싫고, 냄새 배는 것도 싫어요. 함께 있을 때 이런 짓만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장원석(23세, 모델)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에 젖어 있을 때 침대에서 등 돌리고 자는 것만큼 싫은 건 없는 것 같아요. 같이 붙어서 다정하게 자지 않을 것 같으면 함께 있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이런 모습을 보면 덩달아 사랑도 식어버리는 것 같아서 싫어요.” -조연식(24세, 모델 지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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