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질환] 여성의 성기능장애 치료가 어려운 이유



대부분 많은 사람들은 성기능장애가 여성보다는 남성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유병률을 살펴보면 남성의 성기능장애는 성인 남성의 10% 정도이지만 여성의 성기능장애는 성인 여성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여성의 성기능장애가 남성의 성기능장애보다 4배나 유병률이 훨씬 높은데도 불구하고 치료에는 소극적이다. 이러한 이유는 의학적인 면과 사회학적인 2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다.

먼 저 사회학적인 면으로 보면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여성의 성적흥분에 대해 일부 편협적인 유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여성 자신도 주요 관심사임에도 불구하고‘자신을 어떻게 볼까?’하는 것 때문에 애써 두 눈을 가리고 있다.
여 성 스스로도 오르가즘 운운하면‘색을 밝히느니’하면서 부정적인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이야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마음속에만 깊이 묻어 ‘벙어리냉가슴’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여성자신의 성기능장애에 대해 치료에 선뜻 나서지 못한다. 또한 의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치료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여성 성기능장애의 치료는 의학적으로 타당한 치료라 하더라도 그 치료방법이 일관된 치료효과를 보이지 않는다. 이로 인해 치료 효과에 대해 자칫 환자에게 불신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어 치료에 지속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따른다. 또한 여러가지 치료법들이 임상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것들도 있어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된 후에 시행되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불과 10년전 만해도 여성은 남성과 달리 성에 대한 매커니즘이 정신 역동학적인 부분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동안 의료계에서 치료에 대한 접근 방법이 기질적인 요인은 무시한 채 정신적인 요인만 반영하여 여성 성기능장애 치료의 발전을 가로 막는 결과를 가져 왔다.

그러나 다행히도 최근에 병태 생리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어 다양한 치료법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여성의 성기능장애가 개선된다는 논문들의 보고도 많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앞으로 다양한 원인의 성기능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들이 탄생할 것으로 생각되며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필자는 17년 전부터 여성 성기능장애에 관심을 갖고 치료를 했다. 그때는 여성 성기능장애란 말조차도 생소했으나 지금은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말할 수 있는 용어가 되었다. 필자는 그동안 많은 치료 경험을 통해 드러내고 이야기 할 수 없었던 여성의 성기능장애 치료에 대해 도움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