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아들을 둔 엄마의 시련 (단편)

바보아들을 둔 엄마의 시련 (단편)

야프로 0 330

아이들은 나를 바보라고 부른다.


사실 나도 내가 바보인 것을 안다!


난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말하는 것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한다.


선생님도 나에게 바보라고 했다......그리고 나 같은 놈은 특수학교에나 가라는 말도 했다.


전에 다녀본 특수학교 친구들은 전부 이상한 아이들뿐이었는데!


속이상해 엄마에게 그런 말을 하면 늘 엄마는 학교에 다녀가셨고 그러고 나면 선생님도


나에게 잘해주셨다.


선생님은 내가 수업 중에 매점을 가거나 소변을 보러가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난 엄마가 학교에 오는 것이 좋다.


엄마가 학교에 오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아마 우리엄마가 너무 예뻐서 그런 것 같다.


이번까지 세 번인가! 전학을 한 것 같다.....가는 곳마다 아이들은 나를 못살게 굴었고


말조차 걸지 않고 놀리기만 했다.


‘왕따‘.............나는 그 말을 들을 때 마다 아이들을 죽이고 싶었다.


그 말을 들을 때 면 나도 모르게 힘이 세지는 것 같다!


왕따란 말을 듣고 잠시 자고 일어나면 항상 아이들이 다쳐 있었다.


그럴 때마다 항상 엄마는 나에게 전학을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학 온 학교는 그런 나쁜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전학을 오면 아무도 말을 걸지 않거나 가끔 때리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엄마에게 학교에 다니지 않겠다고 했지만 엄마는 자기가 직접 교실로 가서 같은 반


친구들에게 얘기해 준다며 걱정 말라고 했다.


선생님과 엄마는 상담실이라고 된 곳에서 한참동안 얘기를 나누시다 엄마가 뭔가


선생님에게 주고 나서 선생님의 표정이 밝아졌다.


그리고 선생님은 나와 엄마를 교실까지 데리고 가서 아이들에게 인사를 시켜주었다.


내가 교실로 들어가자 떠들던 아이들이 금방 조용해 졌다....그리고 엄마가 들어오자


아이들이 소리를 질렀다.


내가 먼저 인사를 한 후 잠시 나가있는 사이 엄마가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 했고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엄마가 가고 나서 내가 연예인이라도 된 것처럼


아이들은 나를 둘러싸고 이것저것 물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나에 대한 것이 아니고 엄마에 대한 것이었다.


지겨운 수업시간이 몇 시간 지나고 내가 좋아하는 점심시간도 지났다.


오늘 하루 동안 내가 본 아이들 중에 제일 힘이 쌔게 생긴 규태라는 아이는 특히 내게


잘해주었는데 이상하게도 우리반 아이들은 선생님보다 규태가 하는 말을 더 잘 듣는 것 같았다!


엄마가 다녀가신 날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진규라는 아이가 나를 불렀다.


“정민아~너 시간 있으면 규태가 잠깐 데리고 오래~”


난 사실 힘 쌘 규태가 나를 불러 주는 게 너무도 좋았다!


“어?~어! 그래......”


엄마가 학교 앞에서 기다린다고 곧장 나오라는 말을 한 것이 기억났지만 난 나한테


관심을 가져주는 규태 한테 가보고 싶었다.


“그래 가볼게~어딘데?”


진규를 따라 가보니 학교 건물 뒤쪽에 허름한 창고였는데 거기에 규태와 또 다른 아이


두 명이 담배를 피고 있었다.


난 아이들이 무서워 다가가지 못했는데 규태가 웃으면서 그 쪽으로 오라고 했다.


“정민아 이쪽으로 와~뭐해?”


조금 안심이 되었다.....조금 더 규태가 좋아 지는 것 같았다.


“ㅋㅋ 뭐냐? 규태 너~무슨 꿍꿍이냐?”


난 좀 멍청하지만 규태 옆에 있는 아이들이 나를 보고 비웃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규태에게 가지 않았다.


“왜? 정민아! 이쪽으로 와봐~괴롭힐려는 거 아니야!”


그때 규태가 내맘을 알았는지 옆에 아이들을 혼낸다.


“야~정민이가 왜? 뭐 어때서? 니들 또 한 번 정민이 보면서 히죽거리면 죽는다~”


규태는 정말이지 멋있는 아이다.


난 얼른 규태의 앞에 앉았다.


사실 조금 무서웠지만 규태가 있어 괜찮았다


괜히 우쭐한 기분도 들고 해서 규태에게 담배도 하나 주면 않돼냐고 물어봤다.


“어! 이 새끼 담배도 알어?”


진규라는 아이가 그 말을 하고 나는 기분이 나빴다.......난 규태가 내 편인 것 같아서


진규에게 말했다.


“새끼라고 하지마! 새끼야~~나도 담배피운적 있어~”


아이들은 내가 그 말을 하자 조금 웃었지만 규태가 조용히 하라고 하자 금방 웃음을


멈췄고 나에게 뭐라고 하지는 않았다.


나는 너무 기분이 좋았다.....규태 같은 아이가 내 형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때 규태가 나에게 말했다.


“정민아 혹시 아까 니네 엄마~진짜 친엄마니?”


가끔이지만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었다.


“응! 그런데 왜?”


“나이 좀 물어봐도 되니?”


그것도 가끔 들어봤던 얘기였다. 그래서 엄마에게 물어서 수첩에 적어뒀다.


“응~1학년때 삼십구살.....”


아이들이 내 말을 듣더니 자기들 끼리 말을 했다.


“그럼 지금은 40살이네! 근데 씨팔 그렇게 어려보여? 존나 쎅스러워~


아까 젖통봤냐? 씨팔 뒤에서 엉덩이보고 후장 쑤시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다.”


잘 알아들을 순 없지만 좋지 않은 말을 엄마에게 하는 것 같았다...........


“야~입조심해~”


규태가 한마디 하자 아이들은 다시 조용해졌다....역시 내 친구 규태........


“아빠는?”


아빠는 외국에 있다고 말해주었다......가끔 집에 오기는 했지만 나는 아빠를 싫어한다.


왜냐하면 아빠가 올 때 마다 엄마가 아프기 때문이다.


“캐나다에 있어~”


“캐나다? 그럼 언제 오는데?”


“저번 달에 왔다 갔으니까 아마도 한참은 지나야 오실거야!”


“그렇구나?”


“그럼 형이나 동생은?”


“히히~없어~나 혼자야! 엄마랑 둘이만 살어~”


또 다시 아이들이 숙덕거린다.........


“씨팔 규태야~존나 떨려~드디어 우리가 그렇게 원하던 친구 엄마를...히히히~”


“너 이새끼 정말 주둥이 않닥칠래?”


“미~미안........안할게~”


규태가 다시 한번 아이들을 혼냈다. 하지만 나에게는 다정하게 웃으며 말했다.


“정민아~우리 니네 집 놀러가도 되니?”


난 너무 기분이 좋았지만 조금 걱정이 되었다.


처음 다니던 고등학교에서도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왔다가 가고 나서 엄마는 나를 데리고


낮선 곳으로 이사를 해버렸다.


그때 엄마는 나만 빼놓고 내 친구들이랑 놀았다.


나도 같이 놀고 싶었는데 엄마는 자꾸만 나에게 나가있으라고만 했다.


내 친구들이 가고 엄마한테 가보니 울고 있었다.


그리고 애들이 침을 뱉었는지 엄마의 몸에 여기저기 하얀게 묻어있었다.


이번에도 괜히 규태를 데려갔다가 다시 전학을 가버릴 까봐 너무 겁이 났다.


“엄마한테 물어봐야 하는데~”


“존나 짱나네! 뭘 그딴 걸 물어보냐?” 진규가 짜증을 냈다.


난 규태를 쳐다보았다.


“너 이새끼 안닥쳐? 그래 정민아 나중에 엄마한테 물어보고 얘기해줘~기다릴게~”


역시 규태였다...


난 엄마가 뭐라 해도 규태를 집에 데려가고 싶었다.


“아니야~규태야! 그냥 와도 돼! 근데 다른 아이들은 안돼~”


나는 자꾸 나한테 욕을 하는 진규와 세진이란 아이가 싫었다.


“그러냐? 그럼 좋아~나만 갈게~”


“야~규태너~~이러기냐?”


진규랑 세진이가 규태에게 뭐라고 하자 규태가 아이들에게 귓속말로 뭐라고 했다.


그리고 나한테도 말했다.


“응~그래! 얘들은 다음에 가고 나만 우선 놀러갈게~고마워!”


난 규태만 있으면 겁나는 게 없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운동장을 지나가면서 키큰 아이들 앞에서 침도 뱉었고 욕도 조금했다.


그때마다 그 아이들은 내 옆에 있는 규태를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갔다.


나는 이제 규태 하고만 다니고 싶다!


“엄마~”


내가 학교앞에 서있는 커다란 승용차유리에 대고 엄마를 부르자 규태가 조금


놀라는 표정이었다.


“정민이니?“


엄마가 창문을 내리고 말했다.


“예 엄마! 친구도 왔어요~어서 문 열어요~빨리요!”


나는 빨리 엄마에게 규태를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엄마는 내 마음을 몰라주었다.


“정민아~친구는 다음에 오면 안되겠니? 오늘은 좀 곤란한데!”


나는 너무도 화가 났다! 내 옆에 있는 규태가 꼭 나를 비웃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규태를 한번 보고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규태한테 또 이러면 나 욕해버린다~”


“정민아~!”


“좋아 그럼 나 욕하고 저번처럼 집 나가버린다. 씨팔~”


엄마는 내가 집을 나간다고 하면 무엇이든 해주었다. 그리고 난 처음으로 엄마에게 욕을 썼다.


그때 규태가 나를 혼냈다.


“야~정민이너 착한 줄 알았더니 형편없구나! 어서 엄마한테 사과하지 못하니?”


규태는 정말 무섭게 나를 혼냈다.


그때 대문이 열리고 엄마가 나타났다.


“정민아 미안해~엄마가 안 그럴게! 미안하다. 그래 어서 차에 타렴~”


나를 혼내기는 했지만 규태는 너무 멋진 것 같다....


“엄마~얘가 규태야~ 내 친구~정말 친한 친구~”


“어? 아~그렇구나! 그래 반가워! 빨리 친구가 생겼네!”


나는 엄마 앞에서 규태 자랑을 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내가 먼저 뒷자석에 타고 규태가 따라 들어왔다.


그런데 규태는 집으로 가면서 나를 한 번도 보지 않고 엄마만 보고 있어서 조금 기분이 나빴다.


그런데 조금만 기분이 나쁘다.


사실은 나도 어떨 땐 엄마를 보고 다른 곳을 못 볼 때가 있다.


이상하게 요즘은 엄마를 보거나 만지면 고추가 커진다.


그럴 때면 다른 곳은 보지 못한다.......아마 규태도 나처럼 고추가 커졌는지 바지가


불룩해져서는 엄마만 보고 있었다.


내 고추가 커지는 게 무서워서 엄마에게 그 얘기를 했을 땐 괜찮다고 하셨다.


하지만 자꾸 내 고추가 커지는 게 무서워서 엄마한테 여러 번 달려가니까 엄마가 손으로


다시 작게 만들어 주셨다.


그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아 지금은 가끔 엄마랑 같이 잔다.


나중에 엄마에게 말해서 규태고추도 작게 해달라고 해야겠다.


난 규태가 좋다.


차에서 내려 집에 가면서도 규태는 엄마만 보았다....나도 엄마만 보았다.....


나는 엄마의 엉덩이를 좋아한다....


걸어 갈 때마다 아래위로 움직이는 게 너무 이뻐서 또 고추가 커질려고 한다.


내방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물건을 만지며 신기해 하는 규태.........난 내가 제일 아끼는


무선조종자동차를 규태에게 주고 싶었다.


나는 내 물건을 만지며 나에게 자꾸 물어보는 규태가 너무 고맙다..


“똑똑”


엄마가 간식을 가지고 오셨다.


벌써 옷을 갈아입은 엄마를 보고 내가 말했다.


“엄마~전에 그옷 입으면 안돼?”


엄마가 내말을 듣고 당황해 하신다.


하지만 나는 규태에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옷을 입은 엄마를 보여주고 싶었다.


난 엄마가 그 옷을 입을 때마다 정말 고추가 커져서 엄마가 작게 해주지 않고서는


참을 수 없었다.


“전에?........”


“그래 엄마~전에 그거....어서~안그럼 나 또 욕한다~”


엄마는 내가 욕을 하는 걸 정말 싫어하신다...그래서 내가 집을 나간다고 하거나


욕을 한다고 하면 뭐든지 해주신다.


“나중에 할게 정민아~”


난 엄마가 조금 미워졌다.


“아~씨팔년~존나 짜증 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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